동북아협력 블로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들의 노력

작성자 : 티테녹 안나(Анна Титенок),황세희,관리자 2018.04.04 조회수 : 3466

여시재는 지속가능성, 디지털사회, 동서양 신문명, 스마트 시티 주제를 고민하는 글로벌 싱크탱크, 신간, 기사를 소개합니다. 주요 쟁점에 대한 국내 관심을 환기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려 합니다. 네 가지 연구 주제의 방향성은 페이지 하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핵심 내용

-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의 70퍼센트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

- '미국 시장회의(U.S. Conference of Mayors)' 멤버 도시들이 100 % 재생 에너지에  기여한다면 미국 전체가 파리 협약을 준수하는 것 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

- 2016년, 119개 국가 7,100여 도시가 참가하여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서약' 체결

- 도시들이 국가들보다 스마트 기후 정책을 실행하는 데에 더 효과적

- 이미 200개 이상의 도시 간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음



기후 정책 추진체로서 도시의 의의 


1) 기후변화의 주요 근원은 도시

- 브루킹스연구소의 Bruce Katz[1]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의 70퍼센트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

- 2015 파리기후협약, 2016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그리고 본(Bonn)에서의 UN기후변화 컨퍼런스의 공통적인 결론은 도시가 기후 변화의 핵심 파트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음


2) 대기 오염에 고통받는 도시

-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공기질지수(AQI)[2]는 2018년 2월 최고 183을 기록(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는 50)

- 이란은 매년 대기오염으로 인해 2만명이 사망(이란 보건부 발표)[3]

- 분지라는 테헤란의 지형적 특성에 더해 차량의 노후화, 오토바이의 보급, 질낮은 연료의 사용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

- 2017년 11월 인도 뉴델리는 초미세먼지 PM2.5 농도[4]가 ㎥당 최대 1000마이크로그램(㎍)을 기록(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는 ㎥당25㎍)[5]

-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州) 총리는 델리를 ‘가스실(gas chamber)’이라고 표현

- 시내 차량과 주변 공장, 화력발전소가 주요 원인 


3) 문제 해결의 열쇠 역시 도시

- 영국의 비영리 조직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6]에 의하면 세계 40 개 도시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자원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100 개 도시들이 전기의 70%를 재생에너지자원에서 생산함[7] 

- 미국의 경우 도시들이 국가의 가스 배출량의 70%를 차지함[8]

- 환경 보호 단체인 시에라클럽에 의하면 '미국 시장회의(U.S. Conference of Mayors)'[9] 멤버 도시들이 100 % 재생 에너지에  기여한다면 미국 전체가 파리 협약을 준수하는 것 보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

- 도시들은 지자체 건물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지시하거나 신건물을 건설할 때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명령할 수 있음 

- 청정 에너지 수요를  조정하는 방식도 있음: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Big Clean Switch”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음  (화석 연료 대신 청정 에너지를 쓸 경우 혜택 제공) 



도시들의 사례 : 중국 도시들의 공기 오염 대책 


1) 베이징 : 국가 차원의 정책 시행[10][11]

- 중국의 공기질지표(AQI)는 2013년 1월 최악을 기록. 같은 해 12월 중국의 31개 지방자치주 중 25개가 스모그에 뒤덮였고 백 개 이상의 크고 작은 도시를 덮으며 140만 제곱 킬로미터의 지역과 8억 인구에게 영향을 미침

- 중국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공기오염의 예방과 컨트롤을 위한 계획"을 시행해왔음

- 지방의 특성 및 오염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의 부족이 문제로 부상함

-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전반적으로 공기 수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74개의 도시의 실시간 공기 수준 데이터)함

- 공기 문제를 정량화, 관찰가능하게 함으로써 중앙정부가 지방 정부의 정책 시행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됨

- 베이징 정부는 이러한 정책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의 25%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1,20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함

-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대비 35% 감축을 달성함


2) 시안 :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기청정기 실험[12]

- 2018년 1월, 시안(西安, 서안)에 높이 100m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기 청정기(조감도)가 완성됨

- 청정기를 시범 가동한 결과 공기 질이 실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 인근 12곳의 공기 질 측정소에서 효과를 살핀 결과 10㎢ 지역에 매일 1000만㎥의 깨끗한 공기가 생산됨.

- 특히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15% 줄었음

- 중국 다른 도시에 500m 높이에 달하는 더 큰 규모의 공기 청정기를 세워 30㎢ 이내 지역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 계획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간 협력 


1) 미국 도시 간 협력 : 파리기후협약 지지 선언

- 미국이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뒤 2,500여 명의 주지사와 시장, CEO는 파리기후협약을 지지하는 서약을 했음[13] 

- 뉴저지, 버지니아 주는 지역온실가스이니셔티브(RGGI)에 동참하겠다고 선언,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배출량이 0인 500만 대의 자동차를 2030년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힘


2)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서약[14]

- 2016년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서약'[15] 체결. 7,500개 이상의 도시가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서약'을 지지. 

- 이는 약 2억 5천만 명의 유럽인들이 2030년까지 최소 4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데에 기여하겠다는 말과 동일


3) 베이징과 서울: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16]

- 2018년 3월 19일 베이징과 서울시는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해 상호고정연락관을 설치하는 것에 합의

- 두 도시는 2013년부터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운영, 경제·문화·교육·환경분야 협력을 모색

- 두 도시는 향후 ‘대기 질 개선 공동연구단’을 구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 기술연구를 하기로 합의



도시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의 가능성


- 도시들이 국가들보다 스마트 기후 정책을 실행하는 데에 더 효과적

- 도시는 이미 시민들을 직접적으로 독려하고 대중교통, 재활용, 깨끗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음

- 배출량 감소, 배기가스를 규제 등을 통해 도시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도시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음 

- 이미 200개 이상의 도시 간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음[17]



여시재는 4가지 연구주제에 주목합니다.

첫째, 인류가 직면한 지속가능성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오늘날 인류가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는 지속불가능한 위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둘째, 디지털 사회는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인류 역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디지털 기술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요. 디지털 사회의 변화를 선도할 원리는 무엇일까요.


셋째, 동서양의 융합을 통한 ‘일과 삶의 가치’는 어떠한 것인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가치를 창출해야 할까요.


넷째, 스마트 시티를 통해 인류의 삶의 방식은 어떻게 진화할까.

인류는 도시를 만들었고 도시는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새롭게 등장한 스마트 시티 속 인류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해 갈까요.



연구 주제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시는 분은 여시재 대외협력팀(er@fcinst.org)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1. Brookings Institution, “The Complex Interplay of Cities, Corporations and Climate,”
  2. 공기질지수(AQI): 일일 공기 질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당 수준의 공기를 시간 또는 일 단위로 마셨을 경우 겪을 수 있는 건강상의 효과를 나타냄. '좋음(Good), 적정(Moderate), 민감한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 수 있음(Unhealthy for Sensitive Groups), 좋지 않음(Unhealthy), 매우 좋지 않음(Very Unhealthy), 위험(Hazardous)의 총 6가지 단계가 있음
  3. 연합뉴스, ""연 2만명 사망"…테헤란 고질적 겨울 대기오염에 이틀째 휴교(종합)"
  4. 초미세먼지 농도: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가 2.5μm인 초미세먼지가 ㎥당 분포하는 정도
  5. 중앙일보, "베이징 생쥐족, 뉴델리 대기오염 … 도시는 인류 난제 집합체"
  6. CDP (formerly the Carbon Disclosure Project)
  7. Ольга Гоголадзе, “40 городов по всему миру полностью перешли на возобновляемую энергию,”
  8. Fastcompany, "Watch the Growth of Cities Using 100% Renewable Energy"
  9. 미국 시장회의(U.S. Conference of Mayors): 인구 3만이상의 미국 도시 1,481 개 도시를 대표하는 회의체
  10. CFR, “How Beijing Addresses Its Air Pollution Problem,”
  11. The New York Times, "Four Years After Declaring War on Pollution, China Is Winning"
  12. 인민망, "중국 시안 100m 높이 공기 청정기, 미세먼지 농도 15% 줄였다"
  13. WRI, "There Are Still Opportunities for US-China Climate Cooperation"
  14. 한국에너지공단,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개최”
  15.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서약: 전 세계 7,400여개 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체 목표 수립, 목표 달성을 위한 검토 및 모니터가 가능한 계획 수립, 기후변화 주요 데이터 공개를 통한 도시 성과 비교 등을 자발적으로 약속해 2017년 1월 출범한 세계적 협의체
  16. 서울경제, "서울 베이징 미세먼지 공동대응, '미세먼지 핫라인' 만들어 '대기 질 정보 공유'"
  17. The 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 "Cities are stepping up on climate action as nation states fall to the way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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