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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인구 많은 도시보다 인간적인 도시가 필요하다"

작성자 : 관리자 2017.01.24 조회수 : 2046

‘대형마트 입점 불허’, ‘국제 슬로시티’ 비전 등 남다른 도시 행정으로 주목받아온 전주시 김승수 시장이 지난 1월 19일, 여시재 초청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 시장은 대기업 쇼핑몰 유치 백지화와 곡선도로를 만드는 '마중물' 사업 등 주요 시책을 사례로 자신이 생각하는 도시의 가치와, 인간적인 도시의 조건에 관해 이야기했다.



남의 물을 얻을 것인가, 직접 우물을 팔 것인가


전주시는 최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대기업 쇼핑몰 유치를 백지화했다. 김 시장은 이 결정에 대해 “어느 도시에 가도 똑같은 프랜차이즈와 똑같은 대기업 쇼핑몰이 있다”며 “각 도시만의 매력을 잃어가는 획일화된 도시 발전 방식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시를 ‘사람을 담는 그릇’에 비유하며 “그릇의 모양에 따라 그릇에 담기는 물의 모양이 달라지듯 도시의 물리적 공간에 따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문화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도시는 길과 거리의 싸움이다


굽은 도로를 반듯하게 닦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전주시는 전주역 앞 반듯한 도로를 굽은 도로로 바꿨다. 김 시장은 "직선은 인간의 영역이고, 곡선은 신의 영역이다"는 가우디의 말을 인용해, '길'은 생각하지 않고, '거리'만을 생각한 직선 도로가 도시를 망쳐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곡선도로는 느리지만, 직선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며, 이 사업을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한 ‘마중물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인구’보다 ‘인간’이 중요하다


강연 후에는 여시재 이사들 및 연구진과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에서는 도시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인간적인 도시’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도시의 인구를 강조하는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다. 인구가 아니라 인간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칭찬과 조언도 오갔다. 홍석현 이사는 "아직은 전주가 하루 둘러보고 거쳐 가는 도시지만, 앞으로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엽 이사는 "인간적인 도시에 대해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전주에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홍 이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어진봉안행렬, 수문장 교대식 등 전주의 많은 콘텐츠가 충분히 홍보되지 않은 것 같다”며, “전주에는 다른 도시가 따라잡을 수 없는 시간이 축적되어 있다. 앞으로 추진할 ‘아시아 문화심장터’ 사업에 더 많은 콘텐츠를 채우겠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하 강연 동영상





김승수

약력 : 現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위원회 위원

        前 전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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