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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디지털 연구 및 아이디어 테스트로 도시 문제 해결 꿈꾼다"

작성자 : 관리자 2017.12.22 조회수 : 2524

지난 19일,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이 여시재 대화당을 찾았다. 다쏘시스템은 자동차, 금융, 생명과학 등 12개 산업군에 3D익스피리언스(Experience)[1]를 제공하는 프랑스계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솔라임펄스, 다윈, 버츄얼 싱가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다쏘시스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혁신적이고[2] 지속가능한[3]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제조업분야에서 3D 기술이 활용된 것은 꽤 오래된 이야기다. 다쏘시스템의 3D 시뮬레이션으로 비행기 시제품 과정을 대체한 최초의 사례인 보잉777(Boeing 777)이 벌써 23년 전 일이다. 제조업분야에서 3D 기술 사용 규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최근 보잉사는 최근 3D 기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쏘시스템과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3D 기술은 자동차, 비행기는 물론 모든 ‘굴러다니고, 날아다니는 것’에 사용된다.





최근 다쏘시스템은 의료 분야로 눈을 돌렸다. “최근 다쏘시스템은 사람의 심장을 3D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뇌다. 심장과 뇌를 3D로 구현하고 나면 나머지 기관은 금방 구현할 수 있다.” 조영빈 사장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신체를 3D로 가지게 될 것이며, 3D 기술이 미래 의료 분야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머지않아 3D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건강상태를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가상의 공간에서 정밀하게 구현된 인간의 신체 조직에 가상으로 약물을 투약해 반응을 볼 수 있다. 위험요소가 큰 수술 등의 의료 행위는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가상으로 수술해 볼 수도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 기술이 5년 후에는 실제 임상에서 사용될 것으로 본다.






다쏘시스템의 3D 시뮬레이션은 ‘도시’에도 접목됐다. 싱가포르가 진행하는 스마트국가 사업인 ‘버추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4]가 대표적인 예다. 버추얼 싱가포르는 다쏘시스템이 싱가포르 국립연구재단, 국토청, 정보통신개발청과 함께 3익스피리언스 시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 온 가상도시 플랫폼이다. 싱가포르는 도시 문제를 예방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전 국토를 3D로 구현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구, 에너지 수요, 소음, 교통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가 가상의 공간에서 시각화된다. 이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특정 도시 정책의 영향력을 가상으로 실험해볼 수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쾌적한 도로 환경을 위해 교통량 데이터를 이용해 3D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도로 계획을 수립했다.


반면 한국에서 3D 시뮬레이션 도입은 시기상조다. 도시의 여러 요소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기 때문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데이터가 산재해있어 데이터를 통합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어렵다. 조영빈 사장은 “도로 데이터와 가로수 데이터를 각각 다른 기관이 가지고 있다. 심지어 기관별로 데이터가 다른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매번 유사 사업 추진 기관이 달라 관련 부서 간 협업도 어렵다. 싱가포르가 총리실 산하에 스마트 국가 사무실을 두고 모든 도시 계획을 추진하는 것과 상반된다. [5] 또 싱가포르는 오픈 데이터 정책을 표방하며 도시 관련 데이터를 공공재로 사용한다. 모두가 제약 없이 정보를 모으고 이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다. 조 사장은 “등급마다 데이터 접근 가능 범위가 다르지만, 싱가포르는 일반 시민들도 도시 데이터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변성준 다쏘시스템 한국 지사 이사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변 이사는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 시스템 CEO를 인용해 다쏘 시스템의 목표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거리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현실과 동일한 가상 세계를 구축하면 3D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도시와 도시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를 최적화할 수 있다. 또 3D 기술은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한국도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3D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6] 도입에 좀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김유영, 우윤혜)




아래는 변성준 이사의 발제 영상.




참고
  1. 3D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경험
  2. 2014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2위
  3. 2016년 다보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2위
  4. 여시재는 지난 3월 다쏘시스템 싱가포르 지사를 방문해 ‘버추얼 싱가포르’를 취재했다.
  5. [카드뉴스] 싱가포르 도시계획 과정
  6. 참고: 미래 사회∙도시 변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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