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 멀티미디어

곽영훈 WCO 대표, “지속가능성과 공동체의 가치 담은 도시를 꿈꾼다”

작성자 : 관리자 2017.09.15 조회수 : 2389

여시재는 지난 9월 6일 곽영훈 WCO(World Civilization Organization, 세계시민기구) 대표의 강연을 듣기 위해 WCO를 방문했다. 곽 대표는 ‘도시 디자이너’다. 서울 올림픽공원 건설, 한강종합개발 사업, 대학로, 대전 테크노폴리스, 여수 엑스포 등을 구상하고 진행하며 대한민국 도시 발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금은 도시 설계를 넘어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세계인이 협력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글로벌 시민단체인 WCO를 이끌고 있다.


“현재는 과거의 미래였다”. 곽영훈 대표는 어릴 적 꿈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곽 대표와 그의 형은 허리가 잘린 한반도 지도를 보며 꿈을 키웠다. 두 소년은 통일된 한반도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다. 곽 대표의 형과 곽 대표는 ‘통일된 한반도에 필요한 통일헌법을 만들겠다는 꿈’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터를 DMZ(비무장지대) 근처에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각각 품었다. 훗날 곽 대표의 형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곽 대표는 MIT 공대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곽영훈 대표는 통일된 한반도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터’를 짓겠다는 꿈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았다. ‘서울 올림픽 개최’는 그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냉전의 시대, 서로의 올림픽을 거부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남한과 북한을 잇기 위해서는 우선 동과 서가 대립을 멈추고 화합해야 했다.” 곽 대표는 서울 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다. “고르바초프를 비롯해 많은 세계 정상들에게 88 서울 올림픽의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소련의 고르바초프뿐만 아니라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부시 부통령 등 전 세계 정상들이 서울 올림픽 개막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보내왔을 때는 그야말로 쾌재를 불렀다. 덕분에 서울 올림픽은 이전 올림픽과 달리 보이콧 없는 화합의 장이 됐다.”


서울 올림픽 개최는 시작이었다. 서울 올림픽공원, 한강 종합개발 사업 등 서울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곽 대표는 서울, 한국, 그리고 세계로 그의 꿈을 펼치고 있다. 요즘은 인도에서 룸비니 P.H.D(Lumbini P.H.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룸비니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곳이다. P.H.D는 ‘Peace and Harmony District’의 약자로, 함께 살아가고, 또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터’를 만들겠다는 꿈에 한 걸음 다가섰다.


“룸비니 P.H.D에 담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지속가능성’과 ‘공동체’다. 이 도시는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한다. 아이들은 공동체 속에서 법도와 정도(正道)를 배우며 자란다.” 곽영훈 대표는 ‘지속가능성’과 ‘공동체’를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서울 올림픽 개최, 인도의 룸비니 P.H.D 프로젝트, WCO 설립까지 모두 이 가치가 녹아들어 있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공동체’를 위한 정부 구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삶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가 제대로 역할 하기 위해서는 선형 구조의 기존 정부를 각 부처가 화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육각수행정’이 필요하다.” 그는 ‘알뜰 살리기’, ‘바름 세우기’, ‘사람 키우기’, ‘울담 펼치기’, ‘먹삶 만들기’, ‘삶터 가꾸기’, 여섯 개 부처가 육각형 모양으로 균형을 이루는 정부 구조를 제시하며 “각 부처가 균형을 이루어 효과를 낼 때, 지속가능한 정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연은 90분간 진행됐다. ‘통일 한반도의 삶터를 가꾸겠다’는 꿈을 안고 달려온 그의 삶의 궤적을 쫓는 강연이었다. ‘함께 사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달려온 길이었다. 그는 “한반도의 허리는 여전히 잘려있지만, 오늘도 통일된 한반도의 내일을 준비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유영, 우윤혜)



곽영훈 세계시민기구 WCO 대표

약력 : 現 사람과환경그룹(회장)

        現 대한적십자사 RCY 총 동문회장(2016~)

        現 Silk Road Economic Belt Cities Cooperation and Development Forum China 주석(2015~)


첨부파일
Logo
Ico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