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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면 前 인사혁신처장 “대한민국의 경쟁력, 창조적 가치 가진 인재에 있다”

작성자 : 관리자 2017.05.25 조회수 : 2237

'위대한 대한민국'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삼성그룹에서 37년 동안 인재 개발 및 인사 관리 업무를 맡은 뒤, 2014년 11월 정부에 신설된 인사혁신처 초대 처장으로 임명돼 1년 7개월간 부처를 이끈 이근면 전 처장이 '국가경영, 기업의 DNA를 심어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여시재 이사진 회의의 특별초청 강연으로 열렸다.



이근면 전 처장은 “‘인재(人才)’, 즉 인간이 가진 재능과 창조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라는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 인재에 있다. 노동시간의 양이 생산성으로 직결되던 산업화 시대에는 말 잘 듣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곧 인재였다. 정보화 시대의 인재상은 지식과 정보를 가진 사람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른바 ‘학벌’이 중요했다. 그런데 지금 사기업에서는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창조력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 인재인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사람이 어떤 가치를 창조해낼 수 있는 지가 핵심이 됐다.”



“삼성에서 근무하던 시절, 직원들의 학벌에는 관심이 없었다. 근무 시절 직원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다음에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직원의 자리는 다음에 누가 하면 잘 할 것이라는 것만 알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정부 조직에서는 아직 출신 학교가 참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자리를 여러 차례 옮기기 때문에 이력서가 두세 장을 넘어 가지만, 그 자리를 거쳤다는 흔적만 있을 뿐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 성과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삼성 근무 시절 느낀 인사와 정부 조직에서 느낀 인사를 비교하며, 정부 조직이 인사 경영(management)이 아니라 인사 관리(administration)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면 전 처장은 우리 공조직이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토양을 갖추지 못한 점을 국가 운영 효율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대한민국은 연간 국가예산 약 400조 원 규모의 국가다. 그런데 국가를 운영하는 공무원 조직은 연 예산 100조원 이하였던 17년 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우리나라가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으로 그가 지적하는 점은 세가지다. 1) 한국은 1980년대 수준의 법률로 국가를 경영하고 있다. 2) 19대 국회를 기준으로 1개 법안당 평균처리기간이 517일이나 된다. 3) 합의가 다 끝난 규제 개혁안도 시행하기까지 평균 400일이 걸린다. “우리나라 법률은 시대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법안을 처리하고 합의된 법안을 시행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에 세상은 또 변한다. 법안이 시행되는 순간 이미 시대에 맞지 않는 법안이 되어 버린다.”



이날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결국 “정부 조직 및 공공 기관에도 기업의 DNA를 심어야 한다. 정책은 기업의 DNA대로 해서는 안되지만, 집행의 영역은 다르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적은 세금으로 높은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한다. 요즘처럼 국가를 선택하는 시대에 비효율적인 정부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그는 또 모든 기업이 그렇듯, 국가도 ‘미래’, ‘세계’, ‘경쟁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 작은 기업도 창업하는 순간 미래를 계획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전략과 경쟁력을 고민한다. 그런데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주요 후보 5명 중 세계 속의 한국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5년 후가 아닌 10년 후, 20년 후를 고민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미래’, ‘세계’, ‘경쟁력’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세계 경쟁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 전체 강연 동영상

 




이근면

약력 : 前 인사혁신처 처장

        前 삼성 광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前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인사팀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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